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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

2025년 12월 11일

회사

10년

혁신과 배움이 이어진 지난 10년, 인류 모두에게 이로운 범용 인공지능으로 나아가기 위한 OpenAI의 여정을 되돌아봅니다

오늘날의 OpenAI는 제가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수준의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출발 당시 꿈꾸었던 목표는 무모해 보일 만큼 비현실적이었고, 성공 가능성도 낮으며 전례를 찾기 어려운 도전이었습니다. 극도의 불확실성 속에서 현실적인 모든 판단에 역행하는 선택이었지만, 꾸준한 노력 끝에 이제는 미션을 실현할 수 있는 길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오늘로부터 정확히 10년 전, 우리는 이 도전을 세상에 처음 알렸습니다(다만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시점(새 창에서 열기)은 그로부터 몇 주 뒤인 2016년 1월 초였습니다).

어떤 관점에서 보면 10년은 매우 긴 시간입니다. 그러나 사회 전체의 흐름이 방향을 틀기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본다면 결코 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일상의 모습은 10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 보이지만,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가능성의 폭은 15명의 괴짜들이 둘러앉아 어떻게 한 걸음이라도 나아갈지 고민하던 시절과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 시절의 사진을 다시 들여다보면 가장 먼저 모두가 유난히 어려 보인다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근거 없이 낙관적이고 밝은 표정과 행복한 분위기도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미친 듯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오해를 받았지만 성공 가능성이 크지 않더라도 반드시 해볼 가치가 있다는 확신이 있었고, 뛰어난 인재들과 명확한 목표 의식도 함께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몇 차례의 성과와 훨씬 더 많은 실패를 거치며 비로소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 명확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시도를 통해 배움을 쌓아갈 수 있는 문화는 분명히 자리 잡았습니다. 딥러닝은 분명 뛰어난 기술이었지만, 실제 환경에서 운용해 본 경험 없이 발전시키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아 보였습니다. 우리가 시도했던 모든 일을 여기서 다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언젠가 누군가가 그 과정을 하나의 역사로 정리해주길 바랍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늘 눈앞에 놓인 다음 장애물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려는 태도로 임했다는 점입니다. 다음 연구의 방향을 찾는 일부터 더 큰 컴퓨터를 마련할 자금을 고민하는 일까지 무엇이든 필요한 것부터 하나씩 처리해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AI를 보다 실질적인 방식으로 안전하고 견고하게 만들기 위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고, 그 정신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몇 가지 핵심적인 기초 성과가 나왔습니다. 강화학습을 전례 없는 규모로 확장한 Dota 1대1 실험이 있었고, 언어 모델이 단순한 문법이 아니라 의미 자체를 학습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 비지도 감성 뉴런 연구도 있었습니다. 또한 인간의 선호를 바탕으로 한 강화학습을 통해 AI를 인간의 가치에 맞추는 초기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시점에서도 혁신의 길은 아직 한참 멀어 보였지만 이러한 성과들을 대규모 연산 자원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3년 전 ChatGPT를 출시했습니다.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GPT‑4를 공개한 이후에는 그 반응이 훨씬 더 커졌습니다. 그 순간부터 범용 인공지능은 더 이상 터무니없는 가정이 아니라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는 대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지난 3년은 극도로 치열했고, 막대한 책임과 스트레스가 뒤따랐습니다. 이 기술은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로 전 세계에 도입되었고, 매우 어려운 실행 역량을 단기간에 새롭게 갖춰야 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단기간에 거대한 조직으로 성장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고, 매주 수백 건의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팀이 수많은 판단을 올바르게 해낸 점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잘못된 결정이 있었다면 그 책임은 대부분 제 몫입니다.

성장 과정에서 내려야 했던 결정들은 대부분 전례를 찾기 어려운 새로운 유형의 판단이었습니다. 그중 하나는 AI를 세상에 어떻게 하면 최대한 이롭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었고, 이는 반복적 배포라는 전략으로 이어졌습니다. 기술의 초기 버전을 실제 환경에 먼저 선보여 사람들이 기술에 대한 직관을 형성하고, 사회와 기술이 함께 진화하도록 하는 접근 방식입니다. 당시에는 논란이 컸지만, 지금 돌아보면 가장 잘한 결정 중 하나였고 현재는 업계 전반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OpenAI가 출범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가장 어려운 지적 경쟁에서도 뛰어난 인간 다수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는 AI 모델을 개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에서는 이미 놀라운 성과들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내년 한 해만 보더라도 그 흐름은 한층 더 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세계는 AI가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을 인식하며 이를 완화하기 위한 대응에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왔고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OpenAI의 연구와 제품 로드맵, 그리고 미션을 향한 전반적인 흐름을 바라볼 때 저는 지금만큼 낙관적인 적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앞으로 10년 안에 초지능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도 점점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미래는 분명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의 일상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들이 크게 달라지지 않고, 우리는 여전히 기계보다 사람의 행동에 더 많은 관심을 둘 것이라 믿습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2035년의 사람들이 지금으로서는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OpenAI를 신뢰하고 제품을 활용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온 개인 사용자와 기업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 신뢰가 없었다면 이 기술은 연구실을 벗어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많은 사용자와 고객은 아직 초기 단계였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확신을 가지고 OpenAI를 선택했습니다. 그러한 믿음이 없었다면 지금의 OpenAI는 없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OpenAI의 사명은 모든 인류에게 유익한 범용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은 많지만 팀이 만들어가고 있는 방향성과 궤적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 기술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앞으로 몇 년 안에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변화가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작성자

Sam Alt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