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강아지는 수학 선생님
ChatGPT와 맞춤형 튜터링
주방 테이블에 앉아 있는 Phil Birchenall. 뒤에 있는 창문으로 부슬비가 내리는 게 보이고, 매력적인 오두막과 잘 가꿔진 뜰이 차가운 느낌의 인상파 그림으로 바뀝니다. 이러한 주위 변화에 Phil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12살 딸 Daisy가 이야기를 시작하자 그의 주변은 온기만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똑똑한 아이에요. 재미있고 예리하기도 하고요. 베이킹을 좋아하고 동물들을 사랑해요. 반려견 Izzy를 정말 아끼죠. 둘은 떼어놓을 수 없어요. 정말 귀여워요.”
말하면서 반짝이는 Phil의 눈빛이 딸을 아끼는 마음을 여지없이 드러냅니다. 방과 후 Daisy의 선생님이 보낸 편지를 받은 그는 적극적으로 문제를 파악하려고 합니다.



“선생님이 보내 주신 알림장에서, 다른 과목은 전부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셔요. 그런데 수학은 생각보다 성적이 잘 안 나오는 것 같아요.”
Phil은 우선 자신의 “주방 테이블 접근 방식”을 시도했습니다. Daisy가 수학에서 특히 어려워하는 부분은 분수 곱하기와 나눗셈이었습니다. 그날 저녁 Phil은 Daisy와 주방 테이블에 앉아 교과서를 펼칩니다. Izzy는 Daisy가 앉은 의자 아래 엎드리고 있습니다. 교과서를 보고 Phil은 수학이 달라졌음을 깨달았습니다.
“가이드를 읽어봤는데 무슨 말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어요. 제 두뇌가 멈춘 것 같았어요. 예전에 배운 걸 떠올려봤지만, 두 방법론을 조화시킬 수도 없었죠.
새 공책 여러 권, 뾰족하게 깎은 연필 몇 자루, 상형 문자처럼 보이는 교과서에 둘러싸인 Phil은 말문이 막혔습니다. Daisy는 뭔가 순조롭지 않다는 걸 바로 알아차립니다.
“Daisy가 앉아서 절 보는데... Daisy의 표정이 바뀌는 게 보였어요. 별로 도움이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죠.”





하지만 Phil은 쉽게 포기하지 않는 해결사입니다. 학업에 도움이 필요한 딸을 포기할 마음은 전혀 없었죠. 다행히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Phil은 예전부터 업무와 일상에서 신기술의 잠재력을 활용할 방법을 모색하는 얼리 어답터였습니다. 몇 달 전부터 ChatGPT를 사용해 보기 시작한 Phil은 이미 재정 정리 및 개인 피트니스 도구 개발에 ChatGPT를 활용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컴퓨터로 자신만의 GPT, 즉 Daisy를 위한 맞춤형 수학 튜터를 만들었습니다.
GPT는 특정 요구 사항이나 업무에 맞춰 개인별 설정을 할 수 있는 AI 언어 모델 버전입니다. 특정 주제, 작업, 상호 작용 방식에 초점을 맞춰 “훈련”하거나 “튜닝”할 수 있는 맞춤형 버전의 ChatGPT라고 할 수 있습니다. Phil의 경우, 구체적인 주제는 12살 학생에게 분수 곱셈과 나눗셈을 가르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천재적인 아이디어로 반려견 Izzy의 성격을 부여했습니다.

“이 AI 수학 튜터가 강아지 흉내를 못 낼 이유가 없잖아? 강아지로 표현되면 왜 안 되겠어?”
마지막 순간의 아이디어로 딸 Daisy를 위한 진정으로 특별한 GPT가 탄생했습니다. Phil의 말에 의하면 Daisy가 처음 시도했을 때 GPT는 바로 강아지와 관련된 엉터리 농담을 늘어놓은 후 강아지 비스킷을 주제로 한 나눗셈 문제로 넘어갔다고 합니다. Daisy는 푹 빠졌습니다.
수학 튜터 Izzy와 공부한 후, Daisy는 수학에서 어떤 부분이 약한지 파악하고 점점 실력을 향상했습니다. 영국에는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중학교 진학 자격을 가늠하기 위해 학생들이 치르는 시험이 있습니다. Daisy는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습니다.
“Daisy가 SAT 시험에서 수학을 완전히 격파했어요. 선생님으로부터 수학에서 큰 발전을 이루었다는 상장도 받았고요. 과정은 내내 즐거웠어요.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니라 즐거운 놀이를 하는 느낌이었어요.”
높은 점수를 받은 Daisy는 중학교 진학도 문제없었습니다. Phil은 최근 소셜 미디어에 ChatGPT 수학 튜터 아이디어를 공유했고, 이에 영감을 받은 다른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필요한 과목에 도움을 받도록 고유한 GPT를 구축했습니다. 프로젝트에 성격을 약간 부여하는 팁도 전했습니다.


“지루한 교과서 가이드보다 더 친근한 느낌이 들고 마치 가족의 일원처럼 느껴졌어요. 우리 강아지의 또 다른 버전 같았죠. 사랑하는 대상과 학습을 결합했다는 것이 핵심이에요.”
궁금할까 봐 말씀드리자면, 진짜 Izzy는 여전히 나눗셈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